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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건설업체와 2.6조원 프로젝트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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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13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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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건설업체와 2.6조원 프로젝트 협의>
[ 일간건설 2011-07-12 ]
13개국 민관 환경사업 발주자 방한, 현대건설 등 기업들과 프로젝트 수주협의 진행 예정
2조6000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 사업을 시작으로 라틴 아메리카 환경산업시장 문이 열렸다.
12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중남미 녹색융합센터는 국내 환경기업과 중남미 발주처간의 협력관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중남미 그린파트너쉽 포럼’을 개최하고 일주일간 그린비즈니스 수주지원 화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 에콰도르 등 13개국의 민관 환경사업 발주기관 고위 의사결정권자 30명과 현대건설, STX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50여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남미 정부 관계자와 국내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이번 포럼에서 상하수처리장, 폐기물설비, 탈황집진설비 등 약 2조6000억원 상당의 프로젝트 수주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산업기술원 측은 “중남미 환경시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연평균 8%의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신흥시장”이라며 “최근 중남미 각국의 빠른 경제성장과 정치안정화에 힘입어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대규모 환경기초시설 건설계획이 속속입안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에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중남미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은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개최가 예정됨에 따라 상하수도, 폐기물관리 등 환경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멕시코 역시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OECD 가입국으로 상하수도 및 담수화 분야에 2012년까지 약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그 외 콜롬비아와 페루, 칠레, 에콰도르 등 중소 남미국가들도 기초 환경서비스 수준 개선을 목표로 상하수도, 폐기물 처리 등 환경기초시설 민간투자사업 또는 국제개발기구 차관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포럼기간 중 칠레와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정부와 양자회담을 개최해 환경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 정부가 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면 국내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중남미 환경시장은 우리 환경기업들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포스트 중동시장이라 일컬어질 만큼 시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우리나라 환경산업이 아시아 권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시장에 전방위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남미 시장이 차세대 타켓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환경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이라면 포럼 참석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중남미 13개국 발주처 관계자들은 13일부터 14일까지 개별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담회, 1대1 사업 업무협의 등을 거친 뒤 15일 문환탐방을 마지막으로 출국한다.
◆라틴아메리카 재생에너지 시장 급 성장 중
현재 라틴아메리카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는 재생에너지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작년에도 재생에너지에 131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투자를 했다. 이는 전년 대비 투자금액보다 39%가 증가한 규모다.
브라질은 투자 부문에서는 라틴아메리카의 선두 국가로 작년 70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전년 투자금액보다는 5% 감소했다.
코트라 측은 “페루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에서 녹색성장 붐이 일면서 앞으로 풍력, 태양열, 조력,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에너지 개발 사업이 팽창할 것”이라며 “국내 업계들의 큰 관심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틴아메리카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중국이라는 큰 걸림돌을 넘어서야 한다.
중국은 라틴아메리카 시장 진출을 위해 5년 동안 공을 들여왔다. 현지에서 라틴 아메리카 주요 기업들과 함께 중-라틴아메리카 비즈니스 회의도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11월 21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중국과 라틴 아메리카 각국 기업인 1000여명이 참석해 수출입 및 투자를 논의하며 3000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가 성사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브라질과 칠레의 최대 수출시장이고, 페루와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쿠바에 있어서는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이같은 서로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중국과 라틴아메리카의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가 돈독해질 경우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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